[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 업무 과정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을 실현하고 주거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HUG는 주택분양보증,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같은 주택 관련 보증과 주택도시기금의 효율적 운용 관리가 주요 업무다.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HUG 전세보증금반환 보증 가입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임대인이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두절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전세보증금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 보증보험이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3941건이던 가입 건수가 2021년에는 23만2150건으로 약 59배로 폭증했다. 공사는 폭증하는 가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증 가입 채널의 디지털화를 추진했다. 공사 자체 모바일보증, 네이버 부동산, 카카오페이, KB국민카드 등 지속적으로 가입채널을 확대해 왔다.

전체 보증가입 건수 중 비대면 전세보증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도 5.73%에서, 2021년도에는 20.33%, 2022년도 7월 말 기준 25.27%로 약 5배가량 급증했다.

채권회수율 제고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법을 도입했다. 전세보증 가입 건수가 급증하는데 비례해 HUG가 대신 보증금을 반환하는 대위변제금액도 폭증하고 있다. HUG의 대위변제금액은 2017년도 34억원에서 2021년 5040억원으로 약 149배 늘었다. 대위변제 후에는 집주인에게 구상채권을 행사해 채권 회수를 진행하게 되는데 HUG는 채권회수율 제고를 위해 AI기법을 활용한 채권회수예측모델을 도입했다.

AI 시스템은 공사 데이터를 토대로 채권회수 예측을 위한 빅데이터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채권 평가·회수 업무를 효율화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들어서는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 등을 위주로 구상채권이 급증하고 있는데, 최초 사고 발생 전부터 다주택자의 보증사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사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HUG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협약식
HUG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협약식

HUG는 더 나아가 공사 업무 전반에 대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시범전환 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 2월을 목표로 일부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8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상호협력 및 기술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UG는 주택도시기금 대출이나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통계 등 주택시장 관련 국민적 관심이 높은 중요한 데이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는 공공데이터 품질을 강화하고, 질 높은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기 위해 매년 '공공데이터 제공 및 품질관리 역량 강화'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21년도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한 데이터 품질관리 수준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HUG는 활용도가 높은 신규 데이터를 발굴하고 개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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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