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냉동 간편식 주요 판매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냉동 간편식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6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상권별로 독신주택가(72%), 일반주택가(59%), 오피스가(45%)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이마트24 냉동 간편식 판매량 상위 10개 중에 한 끼 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냉동 즉석밥이나 면 상품이 8종이나 이름을 올리며 냉동 간편식 매출을 견인했다. 고물가에 끼니 대용으로 오랫동안 쟁여놓고 먹을 수 있는 냉동 간편식 상품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며 편의점의 냉동 즉석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직장인 수요 또한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미국 유타주의 명물 상품까지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한다. 15일부터 글로벌 간편식 '유타컵밥'을 상품화한 'HIPBOP 맵스터 컵밥' 3종을 판매한다. 유타컵밥은 지난 2013년 미국 유타주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현재 유타주 22개를 비롯해 미국 전역 42개 매장을 포함, 총 164개의 글로벌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업계에서 첫선을 보인 'HIPBOP 맵스터 컵밥'은 현지 컵밥을 가공해 냉동 즉석상품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총 3종으로 가마솥 방식으로 지은 잡채볶음밥에 유타컵밥 푸드트럭의 레시피와 비법이 담긴 각종 토핑을 첨가해 출시됐다.
조계동 이마트24 데일리팀장은 “유타컵밥이라는 세계화된 한식 상품 판매를 통해 이마트24 먹거리 상품의 맛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먹거리 상품을 지속 선보여 이마트24만의 '맛집 편집숍' 이미지를 다시 한 번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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