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명예교수와 현직 교수들이 결성한 월천장학회가 영남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월천장학회는 영남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개설부터 발전을 이끌어온 정종학 명예교수의 교육 정신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정 교수의 호 월천(月泉)을 따 2012년 결성한 장학회다. 이번 발전기금은 정종학 명예교수가 5000만 원, 김창윤 명예교수가 3000만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영남대 의대 사공준, 이경수, 황태윤, 박철용 교수 등 현직 교수들이 힘을 보태 1억 원을 조성했다. 발전기금은 영남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 활동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정종학 명예교수는 “1981년 영남대 의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지난 40여 년을 돌이켜보면, 영남대 의대와 의료원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이곳에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한 교수들과 열심히 학문과 의술을 갈고 닦은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자들이 성장하는데 월천장학회가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 의대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영남대의료원이 지역 최고의 대학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교수님들이 노고 덕분이다”면서 “월천장학회가 있기에 영남대 의대의 더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교수님들의 소중한 뜻을 담아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끄는 의료인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최근 예방의학교실이 중심이 되어 탄자니아 성어거스틴대학교에 지역사회개발과 보건학과 설치 지원을 하는 것을 필두로 국제교류도 선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
정재훈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