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첨단 신기술 분야 시험평가 기반을 국제 수준으로 구축해 산업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우주·항공강국 도약과 산업 디지털전환(IDX)을 미래사업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험평가 서비스 기반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고 있다.

KTL은 우주 분야 전문 시험기관으로 발사, 궤도, 전자파 등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시험규격을 충족하는 우주 분야 극한 환경에 대한 시험을 제공하고 있다. 진주시 및 경상국립대와 '초소형 위성 개발 사업'을 통해 초소형 위성을 개발·제작·설계·발사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우주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KTL 항공전자기기술센터 대형 챔버. <사진 KTL 제공>
KTL 항공전자기기술센터 대형 챔버. <사진 KTL 제공>

KTL은 이 사업을 통해 2U 크기 초소형 위성 인증모델(QM)과 비행모델(FM) 총 2기를 개발 예정이다. 현재 초소형 위성 인증모델은 개발이 완료됐다. 인증모델 성능을 검증한 후 비행모델을 개발해 내년 2분기에 발사할 예정이다. 이 비행모델은 지구 사진을 촬영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KTL 직원이 우주부품 및 유닛 발사를 시험평가하고 있다. <사진 KTL 제공>
KTL 직원이 우주부품 및 유닛 발사를 시험평가하고 있다. <사진 KTL 제공>

향후 우주환경시험평가를 부품급 수준에서 시스템급(여러 부품을 합친 형태)으로 확대해 우주기업의 다양한 시험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우주부품 시험기술 개발 등 우주산업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KTL은 항공 부품부터 항공기 전체를 시험할 수 있는 국내 민수분야 최대 규모(35m급) 극한 전자기 시험평가 기반을 활용해 안전성 확보와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KTL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시험평가를 위한 항공기체계 안전성 평가방법 및 전자기 적합성 적용방법을 개발했다. 도심항공교통(UAM), 특수목적 중대형 유·무인 드론 등차세대 항공기 개발 지원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특수목적 중대형 유·무인 드론 플랫폼 및 시스템을 시험·평가하기 위한 기반을 강원도 원주에 구축하고 있다.

KTL은 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교환, 미래통신, 인공지능 등에 대한 기술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KTL은 산업기술혁신에 필요한 데이터를 축적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 간 데이터를 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제조 시스템 데이터 교환 국가표준(KS X 9101)'을 제정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IDX) 적합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의료 인공지능 기술지원, 스마트공조 제품 실증, 소프트웨어(SW) 융·복합 제품 성능평가 등 디지털화가 실현되는 중점 산업군 시험평가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기반이 될 미래통신(5G+) 네트워크 시험평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KTL은 5G 밀리미터파(㎜Wave) 극한환경 시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동통신 시험평가 방법과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