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전기차 충전기 분야 시험·인증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내 기업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 신기술 기반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표준을 개발하고 전기차 충전기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KTC는 전기차충전기 전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IECEE CBTL)이다.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기 수출을 위해 필요한 국내 유일 UL 솔루션 시험소이기도 하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직원이 전기차 충전기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 KTC 제공>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직원이 전기차 충전기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 KTC 제공>

국내 전기차충전기 제조 기업들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해외인증을 취득할 때 시료를 해외로 보내지 않고 KTC에서 시험성적서를 받을 수 있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수출할 수 있다.

KTC는 현대자동차그룹(HMG) 전기차충전기 품질검증센터로 지정받았다. HMG 납품을 위해 안전, 계량, 통신적합성, 정보보안 등 엄격한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안전과 편의를 향상하고 국내 전기차충전기 시장 질적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는 2019년 유엔 기후정상회의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면서 미래 자동차산업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확산 추이. <정보 KTC 제공>
전 세계 전기차 확산 추이. <정보 KTC 제공>

전기배터리를 통해 구동되는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를 선제 보급하는 것이 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다. 전기차 충전기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 안전성과 편의성 증대가 강조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최소한 기능과 안전만이 요구됐다. 하지만 현재 통신적합성, 내구성, 정보보안 등 사용자 편의와 정보보호를 포함하는 까다롭고 복잡한 기준이 요구돼 적용되고 있다.

KTC는 500㎾급 전기차 충전기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법정계량기구(OIML), 국제전기차충전협회(CharIN) 등 국제 표준단체에서 활동하는 다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KTC는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기차충전기 전 분야에 대한 시험·인증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전기차충전기 선도기관으로서 국내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와 사용자 편의를 증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KTC는 전기차 충전기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선충전 인프라, 로봇 기반 이동식 충전 인프라, 10분 내 완충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인프라 등 신기술 기반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표준을 개발하고 시험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