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가 흥일기업(대표 윤한생)과 내달 서울 가락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 나선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는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의 성공적 서비스 수행을 위한 핵심 구성요소다. 주행 중인 로봇이 정확하게 자기 위치를 추정하고 행인 또는 쌓아둔 물건을 인지해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 목적지까지 원활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자율주행 로봇 개발 회사는 많지만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 안정적 자율주행 SW를 구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실외 공간에서 로봇이 자기 위치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워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트위니는 2015년 8월에 설립된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산업통상자원부 인공지능(AI)·5세대(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트위니는 이러한 실증 참여 경험을 살려 흥일기업이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도매 및 소매 물류 시장 맞춤형 서비스 로봇 BM 개발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검증과 로봇 시스템 개발' 과제에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 SW를 흥일기업 물류 로봇에 탑재·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실증 기회를 얻는다는 목표다.
천영석 대표는 “가락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경매가 이뤄지는 일이 빈번해 적치물이 수시로 발생하는 데다, 실내외 복합공간이기에 자율주행 로봇의 기술적 도전 무대가 될 것”이라며 “흥일기업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 로봇을 활용한 도·소매 물류 이송 서비스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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