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하반기 수출 물류비 지원, 중소·중견기업 해외 인증 취득 지원, 대형 수출상담회 개최 등 수출더하기 비상 플랜을 가동한다.
KOTRA는 15일 수출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로 꼽는 물류와 인증, 해외마케팅 분야를 핀포인트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3대 비상 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OTRA는 우리 수출기업 최대 애로로 꼽히는 수출 물류비를 지원한다. 지난 8월 KOTRA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 기업 80% 이상이 높은 운임, 선적 지연 등 물류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지원을 확대해 지난 7월 1일 이후 발생한 수출 물류비를 14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받기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OTRA는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자사 제품을 해외에서 보관, 포장, 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반기 긴급 수요조사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중견·중소기업에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KOTRA는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등 산업별 수출바우처 지원 기업을 모집한다. 지난 2월 1일 이후 발급된 인증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유럽CE △중국NMPA △ISO(품질, 환경경영시스템 등) 등 412개 해외규격인증이다. 수출바우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KOTRA는 오는 12월 초에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대면 비즈니스 정상화 흐름을 활용한 해외 바이어와 국내기업 간 대규모 온·오프라인 연계(O2O) 수출상담회다. 그간 온라인 수출 상담을 통해 발굴된 성약 유망 바이어와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 소부장 산업과 그린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먹거리 전략산업 바이어를 초청한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이번 수출 비상 플랜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수출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수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라며 “정부와 함께 수출 걸림돌 제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