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효율 향상에 참여하도록 협의체를 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형 에너지효율혁신 파트너십(KEEP 30·Korea Energy Efficiency Partnership 30)' 구축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하였다. 실무회의에는 대한상의, 유관기관,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 30대 에너지다소비기업이 참석했다.
KEEP 30은 국가 에너지 소비의 약 62%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해 산업부와 상위 30개 에너지 다소비기업 간 체결을 추진하는 자발적 협약이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참석 기업과 겨울철 에너지 수급 불안정, 가격 급등 비상 상황에서 기업 대응 노력을 독려했다. KEEP 30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KEEP 30에 참여하는 대·중견기업의 에너지 효율개선 노력이 산업계 모범사례가 되도록 정부 지원과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겨울철 전력수급 관리를 위해 지난해 기준 전력 소비량의 54.6%를 차지하는 산업계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핵심 다소비기업의 에너지효율 향상은 최근 에너지 가격이 초유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당면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면서 “정부도 산업계가 KEEP 30을 포함해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에 동참하도록 인센티브 강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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