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결식우려 아동의 아동급식지원 바우처(카드)를 배달앱과 연계해 비대면으로 주문·결제할 수 있는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에 나섰다. 15일 서울 소재 플랫폼 개발사 비즈플레이에서 사업 착수보고회 열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대구시와 경기도가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는 내년 1월까지 개발업체 비즈플레이, 배달앱 '대구로', 신한카드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결식우려 아동에게 발급되는 급식지원 카드는 오프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아동의 급식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효과와 편의점에서 사용으로 영양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무료급식소 등을 통한 복지지원 체계가 축소·폐쇄되고 급식지원 카드 가맹점 휴업이 급증하면서 결식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지원이 큰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번 플랫폼이 구축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배달앱 이용, 편의점 QR코드 결제 등으로 현장에서 결식우려 아동이 겪는 낙인감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난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급식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급식카드 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아동급식 지원 업무가 디지털 전환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급식지원 카드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급식 이상징후 분석 서비스도 개발해 공공서비스 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백동현 대구시 미래ICT국장은 “오프라인 급식 지원의 한계를 디지털, 비대면 전환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으며, 배달앱 '대구로' 등 민간 플랫폼과 협력으로 아동복지 서비스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취약계층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구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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