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세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 양산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트럭으로 달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양산에 돌입하는 전기트럭은 볼보트럭 전체 판매량의 2/3가량을 차지하는 FH, FM, FMX의 전기차 버전으로 총 중량(GCW)은 44톤급이다. 신차 3종 출시로 볼보트럭은 총 6종의 전기트럭 모델을 갖추며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볼보트럭이 처음으로 대형 전기트럭을 공개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면서 “현재까지 1000여대의 대형 전기트럭을 포함해 총 2600대 이상의 전기트럭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먼저 유럽 고객에게 차량을 공급하고 아시아, 호주, 중남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44톤 대형 전기트럭은 스웨덴 고텐버그에 있는 투베 공장이 생산한다. 내년부터는 벨기에 겐트 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트럭은 혼류 생산 방식으로 제작한다. 배터리는 벨기에 신규 배터리 조립 공장에서 공급받는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