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금융고등학교는 45년간 시대의 흐름에 맞춘 도전을 지속하며 직업교육과 인성교육, 문화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인천금융고는 1974년 '문성여자상업고등학교'로 시작해 2002년 정보기술(IT)기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문성정보미디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콘텐츠 산업 성장에 대비해 인천 최초로 '애니메이션과'를 개설했다.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문화콘텐츠 특성화고'로 지정됐다.
2012년 콘텐츠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한국문화콘텐츠고등학교'로 다시 한번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취업교육에 집중하며 2017년 현재의 인천금융고로 발돋움했다. 2018년에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으로 신축 이전해 특성화고등학교로 제2의 도약을 이뤘다.
인천금융고는 2020학년도 교육부 평가 '특성화고 혁신지원 최우수교'에 이름을 올렸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와 '특성화고 혁신사업 운영학교'로 선정됐다. 2021년에는 인천 최초 펫뷰티케어과를 신설, 신입생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
인천금융고는 현재 금융과, 사무행정과, 웹툰애니메이션과, 펫뷰티케어과까지 총 4개 학과로 구성됐다. 금융인·사무행정인 양성은 물론이고 인천 관내 유일한 웹툰 애니메이션과는 만화 기초부터 2D, 3D 애니메이션에 걸친 탄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펫뷰티케어과는 펫관련 전문실습실인 핸들러실, 수의 보조실, 펫 그루밍실 등이 현대화 사업으로 완성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금융고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산학맞춤반(금융과, 사무행정과, 웹툰애니메이션과) 학생을 대상으로 회계실무 사무과정·전사적자원관리(ERP)사무과정·세무실무 사무과정·수출입관리 사무과정을 진행했다. 또 화폐박물관 현장 체험 및 10여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했다.
인천금융고는 차별화된 인성 강화 프로그램으로 '행문교육'과 '무감독고사'를 운영하고 있다. 행문교육은 인천금융고 인성교육 핵심으로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로에 대한 방향과 바른 적응 및 교우관계를 바탕으로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빅히어로프로젝트'에서 시작한다. 바른 예절을 익히는 2학년 행문교육, 직장예절, 직업윤리교육, 사회 적응 교육까지 이끌어주는 3학년 행문교육으로 연결된 로드맵으로 완성된다. 무감독고사는 2008년 시작해 올해 15년차를 맞은 전통이 담긴 인성 교육이다. 학생 스스로 제작하는 UCC 경진대회, 양심선언 결의문 '내 점수는 양심 100%', 소감문 작성 등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인천금융고는 '코리아만돌린오케스트라'를 통해 문화예술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2008년 시작한 코리아만돌린오케스트라는 동부교육청 관내 초·중·고 중에서 오케스트라를 보유한 8곳의 학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교육부 지정 전국 유일 고등학교 만돌린오케스트라다. 각종 연주회로 지역사회 공연 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교내 축제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협연한다. 평생교육 차원으로 학부모와 학생, 교사, 교육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바탕이 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