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랑 소프트파워 대표가 몇 년간 야심 차게 준비해온 앱 프로그램·디지털 콘텐츠 조달 오픈마켓 플랫폼 '스마트메이커·마켓'을 최근 오픈했다. 이 플랫폼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노코드 솔루션 '스마트메이커'를 통해 각종 앱, 디지털 북 등을 기존 개발 과정 대비 10분의 1 비용, 4배 빠른 개발 기간, 우수한 품질로 만들어 기업간거래(B2B) 시장과 기업·소비자거래(B2C)를 아우른다.
김수랑 대표는 “가트너는 2024년 출시 앱 10개 중 7개는 노코드·로코드 플랫폼에서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SW 개발자 분석업체 슬래시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개발자 46%가 노코드·로코드 개발도구를 일정 부분 쓰는 환경이 도래하고 국내에서도 도입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딩'과 '코드' 없이 비전문가가 앱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메이커를 발판 삼아 우리나라 산업계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코드 솔루션 개념이 낯설다. 신뢰성 문제는 없나.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스마트메이커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유플러스, 포스코 그룹 계열사, 도로공사, 주택공사, 부산은행, 현충원, 해양경찰청 등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 112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각 조직에서 앱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쓰이고 있다. 이미 신뢰성 검증을 마쳤다는 의미다.
교육 분야에서도 쓰인다. 서울대와 연세대, KAIST 등 67개 대학교와 전국 1300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SW교육용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사업을 수익성에만 집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3년간 무상 다운로드 정책을 시행해 55만명의 일반 사용자집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프로그램 코딩 기술자 수로 추정되는 32만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솔루션 특장점은.
▲복잡한 실무용 프로그램부터 간단한 앱 개발까지 가능하다. 스마트메이커 하나로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용체계, 윈도, 프론트엔드 프로그램, 백엔드 서버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최초 개발 과정부터 ERP 등과 같은 통합시스템을 개발할 목적으로 솔루션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 역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의 경우 구현 대상에서는 제약이 없고, IT업계에서 전통적으로 쓰이는 C언어와 자바 등을 활용해 만드는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 개발 과정에서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사용자가 솔루션 내 파워포인트와 같은 그래픽사용자환경(GUI) 도구로 자신이 구현할 앱 프로그램 화면 UI와 기능을 정의해주면, 실제 프로그래밍 작업은 인공지능(AI) 저작 엔진이 30배 이상 빠르게 자동으로 구현해준다는 점도 특장점이다. 코딩 기술과 알고리즘은 물론 데이터베이스, 통신 네트워크 관련 학습경험이 없는 실무자도 하루 이틀이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CEO로서 포부는.
▲노코드·로코드 솔루션과 플랫폼을 워드와 파워포인트처럼 누구나 쓰는 업무 툴로 만드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 코딩 없이 앱을 만드는 일반인 개발자를 배출하는 데 앞장서겠다. 산업계의 SW 개발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메이커·마켓을 통해 관련 개발 과정에서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과 적시 공급이란 두 마리 토끼를 고객사에 안겨줄 것이다.
스마트메이커·마켓과 스마트메이커 솔루션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환경에서 다양한 업종과 전 업무영역 실무용 프로그램 개발에 최적 대안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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