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가 회사 주식 총 1만5000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추가 매입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신 대표는 기존 보유하던 1만5000주를 더해 회사 주식 총 3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장중 카카오페이 주가는 6만원에서 6만2000원 사이를 오갔다. 신 대표가 이날 매입한 주식의 취득단가는 6만2094원으로, 총액은 약 9억3000만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매입은 카카오페이가 지난 3월 발표한 실행안의 일환이다. 신원근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자사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고 있다. 다른 경영진들도 2021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탠 바 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꾸준한 성장에 대한 확신의 표명으로 주식 재매입의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1년간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추가 매입은 지난 6월 매입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만약 이번 매입 주식을 추후 매도할 경우 발생하는 차익은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환원한다. 구체적인 사용 방안은 사외 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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