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안성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을 새로 썼다.
안성현은 17일 블랙스톤 골프 앤 리조트 제주(파72)에서 열린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안성현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하며 사실상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예상 컷오프는 3오버파다.
2009년 5월생인 안성현이 이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할 경우 13세 3개월 19일로 강성훈이 지난 2001년 유성오픈에서 세운 14세 24일 기록을 21년만에 넘어서게 된다.
다음은 안성현과의 일문일답.
Q. 전체적인 경기 어땠는지?
오늘 시작할 때 전반에는 샷이랑 퍼터가 좋지 않았다. 후반에 조금 안전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한 타 한 타 쳤다.
Q.2라운드 어떻게 임했는지?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1라운드처럼 좋지 않았다. 파만 치면서 잘 막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매 홀 항상 파만 하자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홀에서 보내면 안 될 곳을 몇 번 보내서 조금 안 좋았는데 후반 홀에서 최대한 열심히 플레이했다.
Q. KPGA 코리안투어 본선 진출 역대 최연소 기록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경기 목표는 예선 통과였다. 예선 통과를 이뤄서 기쁘고, 최종적으로 2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
Q. 성격은 어떤지?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은 편인 것 같다. 골프를 할 때 이 홀에서 못 쳐도 화나거나 하지 않는다. 다음 홀에서 만회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
Q. 프로님들과 경기하면서 느낀점?
숏게임이 부족한 것 같다.
Q. 평소 연습량은?
오전에는 헬스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6시간~7시간 정도 골프 연습을 한다.
Q. 롤 모델이 있다면?
김주형 프로님과 나중에 꼭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
Q.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서 최경주 프로님의 8승 등 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작성한 기록을 깨는 게 목표다.
제주=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