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는 강남권역 배송 강화를 위해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인 '오늘밤 마트직송'을 기존 4개점에서 남현점·잠실점 등 6개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늘밤 마트직송'은 저녁 7시까지만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자정 전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마트직송의 온라인 주문 마감 시간(오후 2시)을 5시간 연장해 당일배송의 확장성을 높인 야간배송으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남현점은 이달 19일부터, 잠실점은 내달 중 서비스를 론칭한다. 기존 4개점(영등포점, 영통점, 칠곡점, 수성점)에서만 운영했던 '오늘밤 마트직송' 서비스 확대 매장으로 남현점·잠실점을 선정한 이유는 온라인 배송 격전지인 강남권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홈플러스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강남권역 배송차량을 67% 증차했다. 덕분에 지난달까지 남현점과 잠실점의 온라인 평균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5% 늘었다. 여기에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인 '오늘밤 마트직송' 확대로 강남권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자체 온라인 배송 시스템 '마트직송'을 활용한 야간배송으로 재무 안정성도 높였다. '오늘밤 마트직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 매장의 당일 야간배송 실적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칠곡점과 수성점은 평균 매출과 주문건수가 약 40%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5년간 온라인 매출이 연평균 20%씩 성장하며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를 전국 주요 도시로 점차 확대하고 기존에 진행 중인 마트직송도 전문 인력을 추가 투입해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온라인 배송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생존전략”이라며 “배송역량을 끌어올린 '오늘밤 마트직송' 서비스 등으로 당일배송의 대표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