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 및 사업화 아이디어를 겨루는 '2022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에서 GIST-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운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연합팀이 학생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는 국방기술거래장터에 등록된 국방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이나 산업에 적용 가능한 사업화 아이디어 및 기술을 제안하는 대회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했다.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현씨(2년·팀장) 등 3개 대학 재학생 6명으로 구성한 '홀로토니'팀은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한 직무교육 도움 프로그램'을 아이디어로 제안해 학생부 1등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홀로토니 팀이 발표한 'MR 기술을 활용한 직무교육 도움 프로그램'은 가상현실과 관련한 최신 기술인 MR을 활용해 직무교육을 강화하는 아이디어이다.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서로 보완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장비를 착용하면 현실 세계에 가상 레이어를 씌워 그래픽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현재 대학교 실험실 안전교육은 영상 교육으로만 진행되고 있는데 홀로토니 팀은 이를 MR 콘텐츠로 개발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홀로토니 팀은 학생부 부문 1위로 선정돼 방위사업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착수 기술료 면제 △범부처 통합 창업경진대회(2022 도전! K-스타트업) 참가자격 부여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및 맞춤형 창업 엑셀러레이팅 등의 지원을 받는다.
박현 팀장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사용자 조사, 시제품 제작 및 고객 발굴, 검증 교육을 받으며 사업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지스트의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덕분에 생각의 폭이 넓어졌고, 이번 대회 수상으로 자신감이 생긴 만큼 더욱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와 실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는 국방기술의 민간이전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창업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각에서 국방기술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창업에 적합한 국방기술을 발굴하고자 2014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제6회 국방 과학 기술 대제전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열렸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