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에너지 발주처 방한…환경부-KEITI, 'GGHK 2022' 개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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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에너지 시장 발주처가 대거 한국을 찾는다.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2022'를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기업이 수주를 희망하는 세계 각지의 유망 신규 프로젝트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 환경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소개한다.

올해 행사에는 20개국에서 33개 발주처가 참여하며, 이들 발주처는 138억달러 규모 37개 유망 신규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더 내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20일 오전에 개막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녹색전환'을 주제로 '글로벌 지속가능 미래 비전 포럼'이 열린다. 오바이스 사르마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부총장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각각 '녹색전환과 파리협정 이행규칙' '녹색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외에도 세계은행,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기후변화와 녹색전환에 대응하는 세계적 추세와 미래 성장동력을 공유한다.

국내 환경기업은 행사 첫날에 열리는 설명회를 통해 유망 환경·에너지 신규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발주처에게 직접 듣는 기회를 갖는다. 이튿날에는 신규사업 정보의 사전 분석을 통해 국내기업과 발주처 간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녹색 공적개발원조 연찬회(그린 ODA 워크숍)' '해외진출 기업협의회' '온실가스 국제감축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녹색 공적개발원조 연찬회'에서는 베트남, 몽골 등 환경분야 주요협력국 주한공관 대사 및 관계자, 관심기업 등을 초청해 우리 정부의 그린 ODA 정책 및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고 협력기회를 모색한다.

'해외진출 기업협의회'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해외진출 지원사업 참여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로 이날 출범식을 갖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진출 기업협의회' 운영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해외진출 기업의 최대관심사인 재원 조달 정책을 소개한다.

'온실가스 국제감축 세미나'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부 정책 방향과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 온실가스 감축 관련 해외진출 성공사례 등을 공유한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는 환경·에너지 분야 유망 신규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수주 잠재력을 높이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이 전세계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