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
시는 최근 환경부가 공모한 2022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2차) 공동사업에 첨야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전기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2개 과제가 선정돼 총사업비 29억8000만 원(국고 13억2000만원, 민간 16억6000만원)으로 포항지식산업센터 등 32개소에 118기의 급속·완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한다.
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충전시설 설치대상시설인 공공건물과 공중이용시설을 우선으로 선정해 이번 과제에 선정됐다.
과제 사업 가운데 포항시 배터리선도도시 육성 연계 충전 인프라 구축은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보조사업자인 대영채비와 포항지식산업센터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또 포항 산단대개조 친환경EV충전서비스 구축은 전기차 완속충전시설 보조사업자인 피엠그로우, 레드이엔지와 한동대 등 공중이용시설 및 산대거점 민간시설을 대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공공·민간시설 32개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이르면 10월부터 각 시설별로 급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구축된 충전시설은 전문업체인 대영채비 등 보조사업자가 5년간 의무적으로 운영·관리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화 사업 선정으로 민간투자 유치와 포항시 탄소중립, 전기·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인프라, 미래차,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신산업을 발굴하겠다”며 “충전기 설치부터 운영·관리까지 민간충전 사업자가 원스톱으로 사업을 진행해 시민들의 전기자동차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