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 지원기업 매출·수출·고용 증가세 뚜렷

전라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 지원기업 매출·수출·고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테크노파크 로고.
전북테크노파크 로고.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는 기업의 성장단계 및 기업규모에 기초한 지자체와 중앙정부 기업육성 사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타 도시와 차별화되는 전북도만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다. 2010년 시작한 전라북도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지역의 중소기업 종합지원 사업으로서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평가 받아 중앙부처 유사 지원사업이 출범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전북도 도약기업(2019년), 돋움기업(2020년) 지원사업이 추가됨으로써 전국 최고 수준의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가 완성됐다.

육성체계는 총 5단계로 1단계 돋움기업, 2단계 도약기업, 3단계 선도기업, 4단계 스타기업, 5단계 강소기업으로 구분해 지역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북도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전북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2~5단계의 성장사다리 4개 기업군은 2020년(175개사) → 2021년(195개사) → 2022년(203개사)로 연평균 8%로 꾸준하게 성장하는 추세다. 도약기업(40개사), 선도기업(70개사), 스타기업(68개사), 강소기업(24개사)에 대해 상반기 매출, 고용, 수출액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2158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최근 3년간 제조업 분야의 매출 증감율 전국 대비 8.4배, 전북 대비 5.3배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수출액은 3억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5.1% 증가했으며 이는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수출 증감율 전국 대비 6.1배, 전북 대비 5.8배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종사자 수는 1만1401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7% 늘었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최근 3년간 제조업 분야 종사자 증감율 전국 대비 2.1배, 전북 대비 2.4배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양군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돋움기업-도약기업-선도기업-스타기업-강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전라북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를 통해 전북의 히든 챔피언 기업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