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업계가 가을 쇼핑 성수기를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소비가 늘어난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시즌 상품을 다양하게 전개해 비대면 소비 수요를 공략한다.
먼저 11번가는 오는 25일까지 가을 패션·뷰티 신상품을 대거 모아 특가에 판매하는 신상세일 기획전을 연다. 카디건, 블라우스, 원피스 등 행사 상품만 총 55만개에 이른다. 설화수와 미샤, 에스쁘아 등 카테고리별 대표 브랜드부터 업타운홀릭, 제이엘프 등 인기 소호 브랜드까지 1500곳이 넘는 셀러가 행사에 참여한다.
11번가는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간절기 재킷' '와이드팬츠' '가을 메이크업' '딥클렌징' 등 키워드별로 인기 상품을 큐레이션해 보여준다. 상품 검색시 행사 참여 상품만 모아볼 수 있도록 '신상세일' 검색 필터 기능도 지원해 원하는 행사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롯데온도 '가을맞이 온세일' 행사를 열고 패션·명품·뷰티 등 약 500만개 가을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셔츠·니트 등 가을 의류와 패션 잡화는 물론, 나들이족을 위한 스포츠 브랜드도 반값에 선보인다. 특히 이번 온세일에서는 '뉴페이스' 코너를 마련해 신규 입점 셀러를 소개한다. 티몬도 25일까지 대규모 프로모션 '몬스터세일'을 개최하고 50% 할인 쿠폰과 중복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은 내달 2일까지 2주간 '패션·뷰티 가을·겨울(FW) 신상공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패션과 뷰티 판매자가 대거 참여하는 연합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브랜드패션관과 트렌드패션관, 뷰티관 등 총 3개관으로 나눠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을 준비했다.
결혼과 이사철을 겨냥한 행사도 열린다. 쿠팡은 내달 3일까지 인테리어 상품을 한데 모은 '가을 리빙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샘, 삼익, 지누스 등 인기 리빙 브랜드가 참여한다. 쿠팡은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 특가 상품을 테마별로 분류했다.
이처럼 e커머스 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마련한 것은 본격 가을 시즌을 맞아 외출과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패션과 뷰티 상품 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서다. 11번가에서 최근 한 달간 여성 트렌치코트와 블라우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144%, 73% 증가했다. 립메이크업과 쿠션 팩트도 19%, 77% 늘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패션·뷰티 카테고리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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