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전력공사,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기술나눔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민병주 KIAT 원장, 김숙철 한전 본부장,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이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9/1575213_20220921155526_577_0001.jpg)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에너지, 환경시스템, 계측센서부품 분야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전과 함께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 사업화 기회를 열어주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이다.
한전은 올해 처음 기술나눔에 참여했다. 지난 6월 211건 기술을 개방해 기술 설명회와 수요 발굴·선정 절차를 거쳤다. 최종적으로 50개 중소기업에 총 79건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수혜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되지 않은 한전의 기술은 국가기술은행(NTB)에 목록을 공개한다. 올해 연말까지 상시 이전을 추진한다.
이날 산업부와 KIAT, 한전은 기술나눔 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및 특허 활용 전략에 관한 특강도 열렸다.
산업부와 KIAT는 향후 기술나눔을 지속 이어간다. KIAT에 따르면, 2013년부터 현재까지 기술나눔에 참여한 기업은 대기업과 공기업 등 25개사다. 총 2577건 기술을 1154개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이전받은 기술은 주로 초기 창업기업의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 개선 등에 활용되고 있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한전 기술을 이전받아 우리 중소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한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기술나눔을 확대해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필요한 기술을 적시에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