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문장 수만 개를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LG CNS가 AI 영어회화 학습 앱 '스피킹클래스'에 71권 분량의 초·중·고교 영어 교과서 콘텐츠를 탑재했다.
LG CNS는 천재교육, 동아출판, 엔이능률, 대교, 비상교육, YBM, 미래엔 등 총 7곳 출판사와 콘텐츠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105권의 영어 교과서 가운데 독해·문법 중심 교과서를 제외하고 회화 학습이 가능한 71권을 선별했다.
스피킹클래스는 LG CNS가 개발한 맞춤형 AI튜터 서비스다. 학생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AI와 학교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AI가 학생의 발화 데이터를 분석해서 발음과 문법 등의 정확도를 측정한다.
스피킹클래스는 교사가 직접 영어 학습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영어 교육 앱은 주어진 콘텐츠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LG CNS는 교사용 스피킹클래스 제작 사이트를 지원한다. 교사가 영어 대화문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영어 학습 콘텐츠로 가공, 스피킹클래스 앱에 반영한다.
LG CNS는 전국 11개 시·도교육청에 스피킹클래스를 무상 제공한다.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청을 시작으로 부산시교육청, 제주도교육청 등과 'AI 기반 외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순차적으로 교환했다.
LG CNS는 AI튜터 앱 서비스로 한국영어교육학회(KATE)의 영어 교육 인증도 획득했다. AI 기반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KATE 인증을 받은 건 LG CNS AI튜터가 국내 최초다.
현신균 LG CNS D&A사업부장 부사장은 “디지털전환(DX) 역량을 발휘해 AI 맞춤형 학습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 시장에도 디지털 혁신이 도입될 수 있도록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