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통해 아시아에듀테크써밋(AES)을 공식 창립하게 됐습니다. 향후 AES가 국내 기업 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은 22일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및 AES 창립식을 계기로 아시아 에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18년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에듀테크 산업계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2019년 AES 준비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됐다.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40여개 AES 회원사를 대표해 한·일 공동 의장이 참석, 창립행사를 개최했다. 키시다 토오루 AES 재팬 의장이 참석하고, 창립선언문 낭독에 이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내달에는 베트남 현지에서 AES 베트남도 출범할 예정이다.
11월 일본 도쿄에서는 AES 글로벌 어워드가 열려 한국 에듀테크 기업이 참석한다. AES는 장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반 에듀테크 생태계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은 “원격교육 등을 통한 비대면 학습이 확대되면서 '2022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도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대거 참석했다”며 “협회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올에듀샵'과 연계해 국내외 바이어·교육기관 발굴 및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우선 AES와 연계해 아시아 각국 에듀테크 바이어가 올에듀샵을 통해 기업 및 제품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등 신기술과 교육을 융합한 제품이 크게 늘어났다”며 “공급자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학습자, 수요자 중심 맞춤형 사업이 많아진 것도 앞으로 비즈니스 성과가 기대되는 점”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온라인으로 옮겨놨던 수준의 원격교육이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로 맞춤형 처방과 목표 달성을 위한 코칭까지 제공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예체능 특기 교육이나 발달장애인 맞춤형 교육 등 분야가 다채로워진 것도 그동안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서비스 수요에 따른 다양하고 우수한 에듀테크 서비스 공급이 이뤄지도록 정부, 교육기관, 산업계 간 지속적 협업이 필요하다”며 “에듀테크 산업계는 특히 디지털 기술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데이터를 가지고 교육적 효과성을 가진 서비스 모델 및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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