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한석윤)은 20~23일 4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InnoTrans 2022)'에 참가해 혁신 K-철도기술을 알리고, 선진 철도기관과 교류했다.
시속 1200㎞로 달리는 하이퍼튜브,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수소열차, 열차와 열차가 직접 통신하는 열차자율주행 시스템 등 미래철도기술을 비롯해 철도차량과 전차선로, 궤도시스템 주요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K-철도기술을 선보였다.
철도연은 세계 각국의 철도전문가들과 최근 철도 및 대중교통 기술 트렌드와 선진 철도기술을 교류하고, K-철도기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InnoTrans는 세계 최대의 격년제 철도산업 박람회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렸다. 철도차량, 인프라 기술, 대중교통시스템 및 시설, 건설, 안전 등 철도교통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전 세계 철도전문가들의 정보교환과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이번 박람회에는 60개국, 300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고 150개국 16만 명 이상 관람객이 사전 등록을 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독일, 영국 등 3개의 철도기관과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19일, 독일 쾰른에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와 '철도 시험인증 분야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철도차량 및 구성품이 유럽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TSI 인증(유럽연합 국가 간 철도 노선 연계운행기술기준) 등 국제인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21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연방철도청(EBA)과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철도시스템, 철도환경, 에너지, 디지털 철도 및 인공지능(AI) 등 연구 협력을 활성화하고, 격년마다 정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영국철도표준안전위원회(RSSB)와 '철도안전분야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철도안전관리 시스템, 사고조사 및 통계, 안전기술 적용사례 등을 공유하고, 데이터 기반 스마트 철도안전관리 분야 등 연구개발 협력, 세미나, 기술인력 교류 등 다양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럽연합의 철도연구개발기구(Europe's Rail)의 카를로 보르기니 대표, 국제철도연맹(UIC) 프랑수아 다벤느 사무총장 등과 만나 기술교류, 국제공동연구 추진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혁신적인 명품 K-철도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였다”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만족하는 철도교통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