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네이버파이낸셜 '디지털금융 혁신'에 맞손

지난 23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성호 하나은행장(오른쪽)과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했다.
지난 23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성호 하나은행장(오른쪽)과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했다.

하나은행과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시작으로 광범위한 협력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지난 23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금융소비자가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하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 △디지털 금융상품·서비스 공동 기획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양사는 선불충전금을 보호하고 이자 혜택과 결제 시 적립 혜택까지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서비스를 첫 협력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네이버페이 이용자는 자신의 선불충전금을 본인 명의 하나은행 제휴 계좌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선불충전금에 대한 이자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미리 선불충전을 하거나 차후에 환급받는 번거로움 없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하나은행 계좌에서 필요한 금액만큼 자동으로 선불충전이 된다. 선불충전금 사용 내역과 통장 거래 내역이 통합 조회된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금융과 결제, 은행과 핀테크라는 각자의 영역을 넘어서게 됐다”며 “혁신금융 제공과 고객의 혁신 경험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양사가 함께 새로운 금융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금융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동시에 혜택을 극대화한 서비스”라며 “이를 시작으로 혁신 금융을 위한 양사간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