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이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용 네트워크 슬라이스 서비스를 위한 저지연 가상 전용 유선 네트워크 생성기술'을 트렌토 시스템즈(대표 김영재)와 함께 기술사업화 및 상용화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올해 초 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KISTI 과학기술연구망에서 서울-대전 간(약 150㎞) 네트워크 슬라이스 성능을 평가받아 개별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이런 성능 검증 결과 KISTI 연구소기업인 트렌토 시스템즈가 기술 상용화 및 제품화를 추진, NET 신기술 인증을 받게 됐다.
이번 신기술 인증으로 5G 특화망 핵심 기술 관련 공식 검증된 독자 기술을 확보한 KISTI는 향후 연구소기업과 공동으로 5G 표준이 제시하는 성능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국산화함으로써 5G 특화망이 요구하는 서비스 중심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산업계 내 5G 특화망용 가상 전용 네트워크 인프라의 도입과 투자 및 운영비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균 KISTI 박사는 “KISTI가 보유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이 과학기술연구자를 위한 5G 특화연구망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기술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이번 NET 신기술 인증에서 나아가 디지털융합 핵심 인프라인 과학기술연구망을 기반으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SDN 기반 5G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재 트렌토 시스템즈 대표는 “신기술 인증을 받은 SDN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이용해 제조 공장의 디지털 전환용 시스템인 S-FAC와 5G 특화망 인프라 구축 및 망분리 솔루션인 eVDN-X를 최근에 제품화했다”며 “향후 연구망 서비스 활용을 확장할 수 있도록 KISTI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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