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넷, 수출형 안티 드론(C-UAS) 개발에 힘 싣는다.

한화와 MOU 체결… AI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 지원으로 사업 확대

필라넷은 최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2) 행사장에서 안티 드론(Counter-UAS) 시스템을 전시했다.
필라넷은 최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2) 행사장에서 안티 드론(Counter-UAS) 시스템을 전시했다.

필라넷(대표 김상규)은 한화와 '수출형 안티 드론(Counter-UAS) 개발사업'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 협력은 국산화 기술을 적용한 레이저 시스템과 통합 관제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키로 하는 동시에 상호 연구개발과 사업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필라넷은 통합 시스템 개발로 다양한 안티 드론(Counter-UAS) 장비를 연동, 통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안티 드론은 드론으로 인해 야기되는 범죄나 테러 등을 예방·차단하기 위해 불법 무인 비행체를 탐지하고 식별, 무력화하는 기술이다. 해외 많은 국가들이 안티 드론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공항, 원전 등 주요 시설에 방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팩트.MR(Fact.MR)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 드론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20.9%의 성장률을 보이며 7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안티 드론 기술 상용화를 위해 민간과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감시 수준을 넘어 전파 방해, 그물, 레이저 등을 이용한 타격 기술 개발 등 드론을 직접 무력화하는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필라넷은 2002년부터 시스템 구축 및 IT 보안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 개발로 기술력을 키워온 IT 전문 기업이다. 2019년 국토부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인천공항 드론 탐지시설 구축 시범사업'과 여러 차례 국가 대테러 종합 훈련에 참여해 드론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연동, 전시하는 IoT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필라넷 전략사업부 관계자는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IoT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은 AI 기술을 적용, 다양한 장비와 연동하는 통합 관제와 데이터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