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백운기)은 UN이 지정한 세계우주주간(World Space Week)을 기념하고 과학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하늘연달 우주를 만나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우주주간은 인류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1957년 10월 4일)와 우주의 평화적 목적을 위한 최초의 우주조약(1967년 10월 10일)을 기념해 UN이 1999년 제정한 기념 주간(매년 10월 4일~10월 10일)이다.
세계우주주간의 주요 목표는 우주가 인간에게 주는 이점을 알리고 우주 개발을 위한 공공의 관심과 원조를 이끌어 내며 전 세계 우주 관련 기관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다.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하늘연달 우주를 만나다' 주제에서 '하늘연달'은 개천절이 포함된 10월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10월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하늘을 열고 우주로 나가 인류로 하여금 우주를 만나게 해주었던 스푸트니크 1호 발사를 기념하는 행사명이다.
행사에서는 '우주골든벨'을 포함한 각종 대회가 열린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망원경 등 상품이 주어진다. 또 경품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도 망원경 등 경품을 증정, 참가자들이 직접 망원경을 이용해 천체관측을 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0월 8일 오후 4시 국립대구과학관 사이언트리홀에서는 NASA의 달과 화성, 소행성 탐사 미션을 주제로 NASA 태양계 홍보대사인 '폴 윤 교수'(엘카미노 대학)의 특강이 열린다. 우주개발 선도국가인 미국과 NASA의 우주 탐사 현황과 미래의 미션들에 대해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9일 우주를 주제로 한 음악공연&마술쇼와 10일 김준호 박사(국립대구과학관)의 천문학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대구과학관 과학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에어로켓 만들기,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등 참가자들이 우주와 관련된 만들기 위주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8일 저녁과 9일, 10일 오후에는 공개관측이 진행돼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 달, 목성, 토성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행사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