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는 매장 내 재사용 가구를 활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폐점 혹은 이전하는 전시장의 가구, 조명, 가전 등을 신규 전시장 콘셉트와 인테리어에 맞게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버려지는 재고 품목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10개 전시장 신규 오픈과 9개 전시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지난달 확장 이전한 천안불당 전시장은 자원순환 시스템으로 100% 업사이클을 실천했다. 암체어, 원형테이블, 원목스툴, 라탄의자 등 약 10개 품목 가구를 재사용해 버려지는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안마의자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재활용하는 운동도 펼친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자원 재활용률 기준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0년 안마의자 1만1000대(약 130만kg), 2021년 1만2700대(137만kg), 2022년 상반기까지 9000대(100만kg)를 수거해 재활용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작은 일이지만 직원 모두의 실천이 모이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신념으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장기 목표를 수립 중”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환경 경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사내 카페서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는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 종이 포장재·빨대 사용 , 임직원 복지시설인 반찬가게 내 다회용기 제공 등 다양한 실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캠페인 시행 이후 올해 8월까지 절약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 60만 개에 이른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13톤을 줄인 것과 같으며, 약 117여 그루 소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