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27일 무역 관계 증진 및 안보 협력 강화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달 초 외무부 수장으로 임명된 이후 첫 방한 일정이다.
클리버리 장관은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면서 “양국은 세계 위협에 대한 의견을 같이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양국이 채택한 양자 프레임워크는 공유 가치와 상호 이익에 대한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한국과 영국의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최근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 내외에 영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도 전한다.
클리버리 장관은 양자 프레임워크 일환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다. 세계 안보와 경제 이슈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엔사 부사령관인 앤디 해리슨 중장과 판문점, 비무장지대(DMZ) 등도 방문한다.
클리버리 장관은 28일 한국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