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28일 수출 제조기업이 공정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모든 원자재로 지원 품목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원자재 수입 총력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무보는 이 같은 내용을 수입보험 이용기업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입보험은 수입 시 발생하는 우리기업 선수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하거나 수입관련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출 제조기업에 한해 수입보험의 적용대상 품목을 기존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으로 변경해 기업이 단순 소비재나 사치성 물품이 아닌 원자재에 대해 지원을 받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보는 원자재 수입자금 대출을 위해 수입보험을 이용하는 기업들에 △인수한도 상한선 확대 △책정 가능한도 우대 △기이용 고객 무감액 만기연장 등도 자금지원도 강화한다.
수입보험 동일채무자 인수한도 총액을 기존 중소·중견기업 50억원, 대기업 500억원에서 중소기업 70억원, 중견기업 100억원, 대기업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에는 신규 책정가능한도를 최대 1.5배까지 우대하고 기존 이용 고객에 대해 한도 무감액 연장, 한도 재심사 시 제출서류 간소화 등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방안은 지난달 31일 정부가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세계 공급망 교란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현상 심화로 우리 기업 원활한 원자재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면서 “우리기업에 공급망 위기 극복 모멘텀을 줘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모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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