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합동분향소 조문…유족에 사과

27일 오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있는 유가족을 찾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유가족을 향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7일 오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있는 유가족을 찾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유가족을 향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7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현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합동 분향소를 찾아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정교선 부회장 등과 함께 대전선병원과 충남대병원 등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도 찾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정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사장단, 주요 임원진 등이 화재 현장을 찾아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전날 오전 7시45분쯤 현대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환경미화 등을 담당하는 하청·용역업체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