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 투명전극 전문기업 엠에스웨이(대표 이민수)는 유연 유기 태양전지용 투명전극 국내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유연 유기 태양전지용 투명전극 분야 국내 최고 효율인 17.3%를 기록했다. 국가 공인 기관을 통해 16.8% 인증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도된 유연 태양전지 최고 효율은 15.2%였다.
엠에스웨이는 이번 연구 성과로 양산기술 개발을 완료한 유연 투명전극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 기술도 축적해 가고 있다. 특히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는 낮은 면 저항 10옴(Ω)대를 구현해 효율 극대화에 최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엠에스웨이 투명전극 '나빌'은 고가의 희토류 금속으로 굽히거나 접을 수 없고 쉽게 깨지고 손상되는 인듐주석산화물(ITO) 대신 은(Ag)을 사용해 유연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은은 열과 전자파도 균형 있게 차단하며 10옴 면 저항이 나온다. ITO 투명전극도 나빌과 같이 10옴 짜리가 있기는 하지만 주재료인 인듐을 두껍게 쌓거나 고온 공정을 거쳐야만 해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
엠에스웨이의 유연 투명전극을 활용한 가볍고 유연한 유기태양전지는 롤투롤 연속공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배치타입으로 제작하는 유리기판 기반 투명전극보다 생산성이 높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제조된 유연한 유기태양전지는 곡면형 건물 외벽에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명함이 요구되는 자동차 유리 및 건물 창문에 활용할 수 있다. 차세대 태양전지 활용처를 넓혀 사업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엠에스웨이는 조만간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최고 효율도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유기태양전지 업체에서 승인과정을 밟고 있으며 각 업체가 가진 유기 태양전지의 제조 사양에 맞춰 최적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고객사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