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메타버스 신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재가 지역에 부족하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됐다.
포스텍과 금오공대, 안동대, 영남대 등 4개 대학 재학생에게 메타버스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온오프라인 과정을 병행한다. 학점을 인정해주는 교과과정과 비교과 과정으로 구분돼 운영한다.
온라인 과정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국제공인 자격증 취득 교육, 메타버스 디바이스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교육 등 2개 과정으로 각 대학별 수강인원은 50명이다.
오프라인 과정은 HMD 장비 활용 AR·VR 콘텐츠 제작, 유니티 활용 개발자 양성, AI·빅데이터 분야 국제공인 자격증 취득,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등 4개 과정으로 각 대학별 수강인원은 20명이다.
포스텍과 금오공대는 HMD 장비를 활용한 AR·VR 콘텐츠 제작을 주제로 교과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며, 각 대학별로 2학점 및 3학점을 인정해준다. 두 대학은 지난 7일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비교과 과정은 온·오프라인 과정에서 대학별 상황에 맞게 과정을 선택해 교육을 진행한다.
또 창의적인 메타버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교육생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커톤 대회 및 취·창업 전략 세미나를 내년 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올해 메타버스 전문인재 280명 양성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252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이다. 기업 수요조사, 교육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지원과 인턴십 제공, 기업-교육생 협업 프로젝트 등 지원이 가능한 기업들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신산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경북을 메타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거점으로 조성해 미래 메타버스 고급인재 확보와 산업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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