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댄스도 이젠 AI로… NIA, YGX 예리와 AI 데이터 구축 추진

브레이킹 댄스도 이젠 AI로… NIA, YGX 예리와 AI 데이터 구축 추진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AI를 통해 누구나 쉽게 '브레이킹 댄스'도 배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스포츠 동작 데이터(브레이킹 댄스) 구축 프로젝트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업 주관 기업은 이루온아이앤에스(대표 최충현)이며 참여 기업은 행복한상상, 나무기술, 지앤지인터내셔널 등으로 AI 기반의 고품질 실사용 동작 데이터 기반 마련을 위해 노하우와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브레이킹 댄스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 중인 비걸(B-girl)이자 겜블러 크루 김예리를 비롯한 현역 브레이킹 댄서 100여 명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인다. 김예리는 댄스경연프로그램 '스트리트우먼파이터'에 YGX 멤버로 참여에 화제가 됐던 댄서로, 스포츠 동작 데이터 보급 확대와 AI 서비스 개발 인식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7일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서는 김예리 선수가 참여한 댄스 데이터 구축 작업 현장을 보도했다. 앞으로 AI를 통해 어려운 댄스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시대를 기대케 하며 AI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정을 공개했으며, 댄서가 톱록, 다운록, 윈드밀, 헤드스핀 같은 고난이도의 동작을 하나씩 선보일 때마다 사방의 카메라가 1초당 30~120장의 사진으로 데이터를 담아내고 이를 AI 데이터로 재가공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구축 사업에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승진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이사 겸 SBS 브레이킹 해설위원은 "이번 작업은 길거리 같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거나 무조건 전문가를 1:1로 대면해야만 브레이킹을 배울 수 있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 줄 것"이라며 브레이킹 종목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예리 선수는 "향후 본 데이터를 활용해서 브레이킹 관련 AI 서비스가 개발될 텐데 AI를 따라 동작을 하나하나 하다 보면 저랑 비슷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중심의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AI 데이터 산업은 그동안 인적·물적 한계로 대기업의 서비스 상용화 목적으로 개발이 이뤄졌던 것에 반해 이번 시도는 정부 주도의 중소기업 참여 결과로 민간에 다양한 연구 사업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를 위해 이루온아이앤에스와 참여 기업들은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적합한 동작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비보잉, 택견, 한국무용, 탈춤, 발레, 탭댄스 등 13개 종, 약 2,000시간 데이터를 구축하였으며 데이터는 향후 댄스 관련 교육은 물론 메타버스, 게임 캐릭터 개발 등에서 빠르고 심도 있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도 든든한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

브레이킹 댄스도 이젠 AI로… NIA, YGX 예리와 AI 데이터 구축 추진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많은 보탬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데이터 개방 후에도 AI 허브 내 품질 의견수렴 상시창구 운영, 데이터 품질 고도화 및 품질개선 연구 지원 등 민관 협력을 통해 데이터 품질과 활용성을 지속 관리 및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