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롯데케미칼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9/1577574_20220928135123_216_0001.jpg)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열분해유 기반 납사로 석유화학제품을 상업 생산했다고 28일 밝혔다.
생산 제품은 폴리카보네이트(PC)다. 충격에 강하고 내열도와 투명성이 높다. 전기·전자·가전제품 및 자동차 헤드램프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고온 가열해 얻어지는 기름이다.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를 거쳐 납사, 경유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납사는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한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8월 현대오일뱅크로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 납사를 공급받아 여수공장 내 납사 분해 시설(NCC)에 투입했다.
생산 제품은 이달 고객사에 친환경 인증 확인서(ISCC PLUS)와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 정책 기준이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친환경 원료 사용을 인증하는 국제 제도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납사를 활용한 제품 생산을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판로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면서 “친환경·탄소저감 제품군을 확충해 글로벌 고객사 수요 충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