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8일 '인텔 이노베이션 2022'에서 '랩터레이크 13세대' 데스크톱PC용 중앙처리장치(CPU) 6종을 공개했다. '코어i9-13900K'는 13세대 CPU 제품으로, 데스크톱PC용 최신 프로세서다. 서버, 노트북, 데스크톱 PC 등 모든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코어i9-13900K는 전작보다 데이터 처리, 에너지 효율, 생산 능력 등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CPU 성능은 30%, 속도는 10% 향상됐다. 초당 데이터 처리 속도가 5.8기가헤르츠(GHz)다. AMD, 엔비디아 등 경쟁사 대비 동작 속도가 빠르다. 세계 최신 규격의 와이파이6E도 지원한다.
인텔 랩터레이크 성능 개선의 주요인은 12세대 CPU와 비교해 인텔7 첨단 공정 성능을 올리고, 고성능·고효율(P·E) 코어수를 확대했으며, 고용량 D램 메모리 동시 지원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13세대 CPU는 10월에 정식 출시된다. 내년 초에는 최대 속도를 6GHz 이상 끌어올린 한정판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코어i9-13900K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성능 칩”이라면서 “랩터레이크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제공, CPU 에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델데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3개국, 세계 140개 빅테크 기업을 CPU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머큐리 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의 서버용, 데스크톱용, 노트북 등 CPU 전체 시장 점유율은 64.2%로, 세계 1위 CPU 제조사다. 조만간 서버용 CPU 신제품 사파이어 래피즈도 출시된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인텔4 공정, 첨단 극자외선(EUV) 장비, 칩렛 기술 등 인텔 최신 반도체 기술이 도입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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