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올림픽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식...대통령상에 대기열처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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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2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식에서 대기열처리에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등 단체 및 개인 56명을 선정해 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마이스터고, 폴리텍대 등 차세대 뿌리 명장으로 성장할 학생 31명에게도 산업부장관상 등이 수여됐다.

이번 뿌리기술 경기대회는 30회째 진행되는 대회로 우수 뿌리기술인력 발굴과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6대 뿌리기술분야에 단체 및 개인 총 625명이 참가해 경쟁했다.

대통령상은 고온으로 열처리한 금속 재료를 급랭하고 저온에서 재가열하여 강도개선 및 균열을 최소화하는 'QT 열처리기술' 제어를 활용해 고품질 열처리 제품을 선보인 대기열처리가 수상했다. QT는 가열 후 급랭해 강도를 개선하고 저온에서 재가열해 균열을 최소화하는 열처리 기술이다.

국무총리상에는 캐스코·대한지엠피·신아열처리·기아㈜원주서비스센터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 캐스코는 대형제품에 정밀 주조기술을 적용했고, 대한지엠피는 유해물질을 최소화한 표면처리 기술을 선보였다. 신아열처리는 침탄열처리 기술을, 기아㈜원주서비스센터는 균일한 아크용좁으로 고압력 용기를 제작했다. 이외에도 단체에 대한 산업부·중기부 장관상이 15점 수여돼 단체 부문에서 모두 20점의 상이 수여됐다.

개인 부문도 장관상 38점과 교육부장관 표창 3점 등 모두 41점이 수여됐다. 대학생, 고등학생 등 학생 31명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22명과 비교해 고등학생·대학생 수상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이들은 산업부 등 관계부처 장관상을 수상해 차세대 뿌리명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수상자들에게는 기능사 자격증 획득 인센티브, 뿌리기업 취업 지원, 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대학진학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이 제공된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지난해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기술 범위가 확대된 만큼 기술 간 융합을 통한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신규 뿌리산업 분야 숙련기술인 양성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