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대형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이 발생하는 가운데 '보행항법을 이용한 소방대원 위치 측위 기술' 실증 시험이 진행됐다.
'재난 현장 무선통신 추적 기반 요구조자 및 소방관 위치정보시스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디비콤과 공동연구기관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쿠팡 물류센터(경기 고양 소재)에서 '소방관 위치 측위 기술' 실증을 통해 개발 중인 기술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재난 현장 건물 내부에 고립된 소방대원의 위치를 파악하여 구조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 이번 실증에는 실외는 물론 GPS 신호 기반 측위가 불가능한 실내/터널/지하공간 등에서도 보행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관성센서를 이용한 보행 항법 기술이 적용되었다.
현장 소방대원 위치 측위 기술 실증 결과 소방대원의 이동 궤적과 위치가 지휘통제소의 모니터에 실시간 표출되어 효율적인 지휘 통제가 가능했으며, 구조 활동 중 고립된 소방대원의 구조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실증에 참여한 소방 관계자는 소방 현장에서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요한 기술로 현시점에서 실내 측위를 위한 기술로는 가장 적합해 보인다고 전했다.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구진모 디비콤 대표는 "재난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뿐만 아니라 터널이나 지하 공간 등 재해 발생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열악한 환경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실내 측위 기술'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빠른 시간 내 상용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