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첨단산단 안전·생활편의 컨트롤타워 'AI 기반 통합관제센터' 개소

광주첨단국가산업단지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산업단지'로 이끌어갈 '광주첨단 통합관제센터'가 28일 문을 열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은 이날 광주첨단산단 내 광주지역본부 청사에서 '광주첨단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입주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도입된 주요 안전 인프라에 대한 모의시연 형태로 진행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8일 광주지역본부 청사에서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8일 광주지역본부 청사에서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난 2020년 8월 발생한 광주첨단산단 집중호우 피해를 교훈 삼아 도입한 '인공지능(AI) 침수대응 지원시스템'을 통해 첨단산단 내 집중호우 및 침수 가능성을 예측해 입주기업에게 사전에 경보를 발송함으로써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포함하는 화재감시 시스템을 통해, 광주첨단산단 내 화재발생 시 해당 시스템이 스스로 연기·불꽃·온도를 감지·분석해 신속한 신고 및 인근 입주기업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는 과정도 보여줬다.

광주첨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AI와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통합관제시설을 비롯한 디지털 기반 인프라를 확충해 광주첨단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출·퇴근 등 생활 편의성 제고를 목표로 2021년부터 추진해 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8일 광주지역본부 청사에서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8일 광주지역본부 청사에서 광주첨단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산업단지 디지털, 친환경 전환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이 사은 국산업단지공단이 전담기관으로서 광주시(주관기관), KT(참여기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간 국비 85억 원, 지방비 45억 원 등 총 13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차년도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청사 내 통합관제실 설치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수위계측 시스템, 방범·교통·화재감시를 위한 지능형 CCTV 및 광주첨단산단 근로자 편의를 위한 무료 무선인터넷 인프라 등이 설치됐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올해 2차년도에는 △통합관제센터 전산인프라 및 침수대응지원시스템 고도화 △지능형 CCTV △공공 무선 인터넷 인프라 확충을 계속하고 있다. 광주첨단산단 근로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정류장쉘터 △스마트보안등 △스마트주차장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환 이사장은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입주기업의 재난안전 사고를 최소화하고, 근로자들의 안전과 생활 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민간과 힘을 합쳐 광주첨단산단의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