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발전재단 이사장이자 광주시 최초로 국비와 민간자본이 공동으로 건립한 지식산업센터 'KBI하남' 고정주 회장이 GSIT에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1993년 GIST가 설립된 이래 기업을 제외하고 개인이 10억 원대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
고정주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이를 위한 우수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감했다”며 “지스트가 미래 과학인재 양성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을 위한 (가칭)'지스트 복지클럽' 건립을 위해 써 달라”고 밝혔다.
고 회장은 1982년 아성법인을 설립한 뒤 삼성 협력업체 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백색가전제품 금속가공 업체로서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내 청년 창업가 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제1호 지식산업센터인 'KBI하남'을 건설하고, 동종산업의 집적화, 서로 다른 업종 간 협력사업 등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광주광역시 하남산업단지를 전국적인 스타트업 활성화 및 청년 창업 거점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김기선 GIST 총장은 “지스트를 위한 고정주 회장님의 마음을 모든 구성원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지스트 구성원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스트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어주신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