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리얼티, 韓 두번째 데이터센터 김포에 착공...연 280조 경제가치 창출

ICN11 조감도.
ICN11 조감도.

디지털리얼티가 국내에 두번째 데이터 센터를 건립한다. 국내 진출 3년 만에 증설로, 세계 약 4000여개 기업·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리얼티는 29일 데이터 센터 '디지털 서울 2(ICN11)' 착공과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ICN11은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한다. 97만평방피트, 12층 규모로 완전 가동하면 최대 64㎿의 중요 IT 용량을 지원한다. 2024년 상반기 12㎿ 용량으로 1단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ICN11은 국내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디지털리얼티 전략의 핵심이다. 광케이블 다중화 루트(DWDM) 네트워크로 제공하는 '메트로 커넥트'를 통해 지난해 준공한 디지털 서울 1(ICN10)과 연결된다. ICN11가 완전히 가동되면 ICN10과 디지털리얼티 데이터 센터의 국내 IT 용량은 최대 76㎿로 확대된다.

2개 시설은 고도의 연결성을 갖춘 데이터 교환 센터이자 통신망 중립 캠퍼스다. 세계 1500개 이상의 기업, 12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서비스 공급업체, 1100개 이상의 클라우드·IT 공급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리얼티는 차세대 글로벌 가상 분산 네트워크, 데이터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리얼티는 ICN10·ICN11 캠퍼스가 2030년까지 한국에서 연간 281조원(2360억달러) 규모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재원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데이터 서비스 수요가 탄탄해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 센터 시장”이라며 “디지털 리얼티는 데이터에 대한 플랫폼적 접근법을 제공하고 고객은 이를 통해 데이터로부터 더 많은 가치를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루시 북미 포트폴리오 관리 그룹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서 데이터 센터 확장을 통해 고객의 기술 요구 사항을 충족해 비즈니스 목표를 지원하는 최대의 개방형 패브릭 오브 패브릭을 구축한다는 목표에 다가섰다”며 “다양한 서비스 제공업체를 플랫폼디지털 이용자로 유치하고 아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 기업으로 커버리지, 용량, 연결 및 제어 기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