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하반기 수출 중견기업에 무역금융 20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회사채 발행과 운영자금 등 1조5000억원도 푼다.
산업부는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개최한 '2022년 하반기 중견기업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중견기업연합회, 무역보험공사 등 6개 기관과 중견기업 지원사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6개 기관은 금융, 연구개발(R&D), 수출 등 총 28조4000억원 규모 중견기업 지원을 단행한 바 있다. 이들 기관은 하반기에도 무역금융 20조4000억원, 기업 운영자금 지원 1조5000억원 등 총 22조원 규모 지원 계획을 공유했다.
지원기관들은 중견기업 수출 증대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 코로나19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 R&D 사업 성과 공유, 디지털전환 지원 등을 논의했다.
특히 무보와 수출입은행은 하반기 중견기업 무역보험 보증 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무역금융에 20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신보와 산은도 환율급등, 코로나19 등으로 경영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1조5000억원 규모 운영자금 지원을 이어간다. 상반기에는 회사채 발행과 운영자금 등 상반기 2조3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KIAT는 중견기업 성장단계별 R&D 사업 성과확산을 위한 성과 공유회를 11월 개최한다. KOTRA는 다음 달 한일 산업교류대전에서 중견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일대일 수출 마케팅을 지원한다. 중견련은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수요-공급기업 매칭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수도권-비수도권 소재 중견기업 간 격차해소 방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디지털 전환을 접목하는 신규 사업 아이디어도 논의했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중견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 R&D,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유관기관들이 지속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수출활력 회복,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함께 중견기업의 성장 사다리 복원을 위해 신규지원 사업 발굴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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