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금융보안원과 대국민 보이스피싱 예방·대응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악성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능·고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예방, 사후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기술 협력,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SK쉴더스는 금융보안원으로부터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악성 앱, 유포지 및 IP 정보 등 데이터를 제공받게 된다. 이를 모바일 백신 앱 '모바일가드'의 악성 앱 탐지 기능에 활용한다. 탐지 결과 통계 정보를 금융보안원에 다시 공유해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금융보안원은 매년 피해 금액이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해 지난해부터 악성 앱 및 피싱 사이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사기정보 공유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다수의 국내 공공·통신·보안 분야 전문기관, 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상반기 동안 피싱 사이트 1만3882건, 보이스피싱 악성 앱 1만1262건을 탐지했다.
이용환 SK쉴더스 사업총괄은 “업무협약으로 모바일가드의 자체 위협 정보 수집원을 확보할 수 있게돼 악성 앱 탐지 기능이 더욱 정교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1위 사이버보안 역량이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 수집-공유-대응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SK쉴더스와의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분야 전문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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