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최근 '가스터빈 로터 정밀점검(CRI) 기술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발전은 발표회를 통해 한전 KPS, 국내 기자재 제작사와 개발한 국산 가스터빈 분해·복원 기술을 시현했다.
CRI(Comprehensive Rotor Inspection)는 가스터빈 장시간 운전에 따른 압축기 로터 등 부품 재질 열화와 손상을 확인하기 위한 터빈 정밀 분해·복원 기술이다. 터빈 부품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손상 부품 교체를 통해 원상태로 조립한다. 서부발전은 이를 국산화했다. 최대 100억원 가량의 경비 절감과 수입대체 효과 등이 기대된다는 게 서부발전사 측 설명이다.
현재 국내 모든 가스터빈은 해외에서 수입한다. 부품과 정비기술 등을 해외 제작사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터빈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대형 가스터빈 로터정밀 점검을 국산화해 대용량 복합화력 자체정비의 지평을 새로 열었다”며 “자재조달과 정비, 시운전, 운영과정의 기술축적과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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