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KES 2022)에 스마트홈,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첨단 제품이 총집결한다. 기업 주요 현안인 산업 안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도 대거 소개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실내 생활 만족을 위한 스마트홈 제품 인기가 높아졌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생활 가전 제품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는 국내 최초 음성인식을 적용한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를 전시해 눈길을 끈다. 음성을 통한 맞춤 출수와 미세 출수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 집구조와 사물을 인식·분류·맵핑하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제트봇 AI를 전시한다.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제어와 모니터링할 수 있다.
IoT 기기 연동으로 뉴스, 날씨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원오엠에스의 스마트미러 '헤이미러', 화장품 냉장고와 화장대가 하나로 결합된 무궁화전자의 스마트화장대 등이 스마트홈을 다채롭게 꾸민다.
미래형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잡은 메타버스 분야도 눈에 띈다. 블록첸은 메타버스에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했다. 블록체인 전문 개발자 없이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API와 완성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메버는 태블릿, 포스, TV 등 논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메타버스 모듈을 탑재, 실물경제와 연동하는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선보인다.
높아진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반영해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도 전시된다. 팬데믹 기간동안 높아진 슬립테크, 홈트레이닝 등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 출시가 크게 늘었다. 메텔은 AI가 접목된 스마트 베개로 코골이 완화, 수면 측정 역할을 수행하는 '제레마'를 출품한다. 한번의 사진 촬영으로 피부 나이를 측정·분석해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하는 룰루랩의 '루미니', 거북목 교정을 돕는 도트힐의 '도트스탠드' 등이 대표적이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업 현장 안전 의무가 강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과 솔루션도 대거 등장했다. 경우시스테크는 작업태그를 지닌 작업자에게 차량이 일정 범위내 접근 시 경보와 소리로 위험을 감지해주는 시스템 'IPAS'를 출품한다. 거리계산 오차 범위를 10㎝ 이내로 줄여 작업자 차량 충돌 사고를 방지한다. 아이디알인비전은 근태관리 서비스 '핀앳'과 산업현장 안전관리 솔루션 'VOLLAGO'를 선보인다. 링크플로우는 넥밴드 타입 '웨어러블 CCTV'로 산업현장 출입 통제와 안전사고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