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웍스가 자율주행 시대 핵심 부품인 라이다 국산화를 통해 미래차 '안전 지킴이' 역할에 나선다.
회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자동차 기술산업전'에 참가, 이 같은 목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부스에서 자사가 국산화한 차세대 센서 기술인 FMCW(Frequency Modulated Continuous Wave) 4D 라이다(모델명:VICSEN)를 소개한다.
제품은 주파수 변조 신호와 광신호를 같이 송수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다른 차량과 차량 라이다 센서에서 발생하는 헤드라이트 광과 태양광으로 인한 간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 도로의 열악한 주행 조건에서도 높은 신호 수신율을 보장받는다는 설명이다. FMCW 신호처리 기술을 이용해 객체의 4D 정보(거리, 높이, 깊이, 속도) 획득도 가능한 제품이다. 제품은 4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회사는 이번 전시회(코엑스 전시관 D홀 L011)를 통해 제품 계약 사전 접수와 사업 협력 파트너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박현주 인포웍스 대표는 “기존 라이다 제품과 차별화한 인포웍스만의 FMCW 4D 라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완전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 솔루션을 양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련 분야 글로벌 톱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로봇과 산업, 보안 분야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가 개발한 FMCW 라이다는 자율주행자동차에 탑재될 차세대 핵심 센서다. 이 센서 개발을 위해 구글은 지난 2019년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는 자회사 오로라를 통해 FMCW 라이다 개발에 성공한 미국 블랙모어사를 자사로 편입시켰다.
회사는 현대자동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소재부터 핵심 모듈까지 국산화하고 시스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올해 1월 CES에 참가해 세 가지 구동 방식의 라이다를 선보였다.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위원회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대상 기업' '중소벤처기업부 자율주행 센서 분야 BIG3 기업' 등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라이다 시장은 2020년 11억달러(약 1조3060억원)에서 연 평균 20%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28억달러(약 3조325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2 자동차 기술산업전은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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