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몽골에 100호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5월 현지 숀콜라이그룹과 손잡고 몽골에 진출한 지 1년4개월만이다. 이는 몽골 진출 편의점 브랜드 중 최단 기록이다.
GS25가 최단기간 100호점까지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몽골의 식문화와 K푸드 열풍을 융합한 현지화 전략, 편의점 인프라를 활용한 다목적 기능 강화 등이 주효했다. 국내 GS25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현지 최고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고, 편의점이 몽골 내 부족한 식당, 카페, 쉼터 등을 대신하는 다목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2025년까지 몽골 GS25를 500점 이상 전개해 현지 1위 편의점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번에 문을 연 몽골 GS25 100호점 'GS25 잠드가르야점'은 몽골 랜드마크인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해 있다. 일반 편의점 대비 3배 이상 다양한 8000여 개 상품을 판매한다. 연간 3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GS25 브랜드와 강점을 알리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GS25는 향후 차별화 수제 맥주 등을 몽골 GS25에 도입해 국내 편의점 주류 열풍을 현지에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GS25의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지역 사회 공헌 역할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GS25는 지난 2018년 베트남(186점), 2021년 몽골(100점)에 진출했다. 또 KK그룹과 손잡고 내년 초 말레이시아 GS25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국내 편의점 중 가장 다양한 국가에 진출했다.
정희경 GS25 해외사업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몽골 GS25가 큰 성장을 이루는 등 K편의점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면서 “K편의점을 넘어 한국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데 GS25가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