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 '상냥이' 청소년 고민 듣는다...현직 교사가 개발 자문

청소년 심리 상담 인공지능(AI) 챗봇 상냥이
청소년 심리 상담 인공지능(AI) 챗봇 상냥이

현직 교사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청소년 심리상담을 위한 인공지능(AI) 챗봇이 출시됐다.

인텔리어스는 청소년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 '상냥이'를 개발했다. 11월부터 수요처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교육학회장을 역임한 조기성 계성초 교사가 현장에서 체감한 애로사항을 인텔리어스에 공유하고, 개발을 자문했다.

AI 챗봇 '상냥이'는 정서장애 및 행동장애 등에 효과를 증명한 심리학 방법론을 적용해 융합기술로 개발됐다. 1388청소년상담을 비롯한 익명화된 데이터 분석과 청소년 인터뷰 조사, 대안학교와 협력했다.

약 30만건의 청소년 고민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청소년이 일상에서 호소하는 문제를 구조화된 상담 대화와 맞춤형 심리지원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교폭력, 자해, 게임중독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표준화된 심리검사와 극복사례, 대처방안도 제공한다. 대면상담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을 위해 익명의 고민쪽지 기능 등을 갖췄다.

주기적 심리평가 및 대화 분석을 통해 청소년 정신건강 위험 수준도 예측한다.

AI 챗봇 상냥이 이용 모습
AI 챗봇 상냥이 이용 모습

김선호 인텔리어스 대표는 “국내 2만여개 심리상담센터가 있지만 24시간 대응이 힘들고, 청소년 대부분이 찾아가는 서비스에 부담을 느낀다”며 “AI 챗봇 도입으로 학교는 물론이고 복지센터나 학생쉼터, 학원 등에서도 업무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R&D)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