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800만 고객 돌파

케이뱅크 2022년 분기별 여수신 잔액 증감(자료=케이뱅크)
케이뱅크 2022년 분기별 여수신 잔액 증감(자료=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지난 9월 말 기준 고객수가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019년 4월 고객 100만명을 돌파한 후 2021년 2월 300만, 같은 해 5월 500만명을 돌파했다. 800만 고객 돌파는 2021년 12월 700만 고객 달성 이후 9개월만이다.

회사는 외형 성장이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말 12조1800억원이던 수신잔액은 3분기 말 13조49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조7300억원이던 여신잔액은 9조7800억원으로 확대됐다. 3분기에만 여신과 수신 모두 1조원 이상 늘며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대출 전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여신 성장에 성공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7월 신용대출 신용등급별 취급금리 전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주는 등 이 기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대출을 확대했다. 담보대출은 3분기에만 전세대출은 총 4회, 아파트담보대출은 총 3회에 걸쳐 금리를 낮추며 주거비 부담 경감에 앞장섰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공급액(7510억원)을 넘는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총 53억5600만원의 고객 이자를 감면해줬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포용과 혁신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 80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 앱 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